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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방인성입니다. 두 총재의 같은 생각 * 어제 금통위에서 금리는 올렸는데 점도표는 비둘기였고, 시장은 방향을 확신하지 못한 채 환율이 하락 후 되돌림으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다룬 7월 FOMC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 화법을 쓰면서도 9월 힌트를 주지 않아 시장 해석이 엇갈린 것과 구조가 같습니다. * 한미 두 중앙은행 수장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 총재도 취임 초기 포워드 가이던스 재검토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워시가 이를 정면으로 폐기한 것과 결이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중앙은행이 시장에 다음 수를 미리 알려주는 관행에 회의적입니다. * 뿌리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신 총재는 BIS 수석이코노미스트, 워시는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이사였습니다. 둘 다 중앙은행이 과도한 확신을 심어주면 오히려 금융불안을 키운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합니다. * 신 총재의 리스크 테이킹 채널 연구가 대표적입니다. 중앙은행이 저금리 유지를 약속하면 금융기관이 그 확신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키우고, 결국 시스템 위험이 쌓인다는 논지입니다. 워시가 양적완화와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판하며 자산 거품을 지목한 것과 정확히 같은 문제의식입니다. * 논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시장이 다음 수를 정확히 알면 그 정보로 포지션을 쌓고, 그 순간 정책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효과를 잃습니다. 워시의 표현대로 정책이 발표되기도 전에 구식 뉴스가 되는 겁니다. 반대로 불확실성을 남겨두면 시장이 스스로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중앙은행도 상황이 바뀌었을 때 방향을 틀 여지가 생깁니다. * 그래서 두 중앙은행 모두 결정은 하되 경로는 감추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워시는 점도표에 본인 전망을 내지 않고 성명서를 130단어로 줄였습니다. * 신 총재는 지난달 인상 직후 8월 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만 했습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습니다. *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미국만의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래 경로가 불투명하면 투자자는 장기물을 보유하는 대가를 더 요구합니다. * 기준금리가 3%인데 국고채 5년·10년물이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총재가 인상을 결정하면서도 시장금리 부담을 함께 고민해야 했던 배경으로 생각됩니다. * 변동성도 구조적으로 높아집니다. 중앙은행이 힌트를 주지 않으면 매 회의가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되고, 개별 지표 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립니다. 앞서 다룬 대로 워시 체제에서 개별 위원 발언이 시장을 좌우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통화정책 소통 방식이 바뀌는 국면입니다. 30년간 확대돼온 투명성의 방향이 되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신 총재의 경우 환율 안정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고, 연준이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위에서 선제적으로 금리차를 좁혀두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 중앙은행 발언에서 다음 수를 추론하는 방식의 효용이 줄었습니다. 물가·고용 지표 자체를 직접 읽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회의 전후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커지는 만큼 이벤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물은 기간 프리미엄 상승 압력에 노출되는 만큼 듀레이션 관리가 관건입니다. 힌트 없는 시대에는 결국 데이터가 유일한 나침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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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 부부
2026.08.2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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