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여객
8시간 전
"등반가들이 매일 쏟아내는 오줌 6000리터…히말라야 빙하 154톤 녹인다"
며칠 전 위와 같은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여러 언론사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이코에도 어느 분이 링크애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황당한 얘기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관련 논문을 발표한 네팔 과학자의 인터뷰가 다른 언론에서 소개되었습니다. 결론은 최대치의 가정을 했을 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재난의 주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하는 주장이 압도적인데 위 기사도 그런 시류에 편승하는 기사이고 논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지구 온난화에 책임을 돌리면 편하고 쉽지만 실제 그러한 지는 과학이나 공학적으로 엄정하게 따져봐야 할 일이고 여전히 논쟁 중에 있습니다. 물론 환경을 보호하자는 기사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만 취지가 진실을 호도하거나 곡해해서는 안됩니다.
수질 오염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등반객들의 오줌이 문제라 해도 그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네팔의 인구만 3천만명인제 등반객들이 아무리 많다 한들 정주 인구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게다가 네팔의 경제력과 주민들의 생활 수준에 비추어 볼 때 기본적인 환경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었을까요?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발행해서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는 소식은 오래 전부터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지만 눈사태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지목하지는 않습니다. 쌓인 눈이 많아지면 눈사태가 나는 것은 기초적인 물리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빙하 역시 해마다 두터워지고 일정 두께를 넘어서면 온난화가 아니더라도 중력 때문에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진이나 이상 기온이 트리거로 작용할 수는 있어도 근본 원인이 아닙니다.
재난의 참상은 비극이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온난화 때문이라는 말로 치부될 수 없는 복잡함을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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