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
2026.06.10.
사람들이 AI시대는 과거 닷컴 버블때와 다르다고 합니다.
닷컴 버블은 실체가 없었고 실적이 없었기 때문에 버블이었는데 AI기업들은 실체가 있고 지금 반도체 기업들은 실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고 있는 실적 자체가 버블입니다.
과거 HMM이 코로나로 전세계가 셧다운 됐을때 2년동안 20조원을 벌었습니다.
온라인 주문은 많은데 물류 이동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운임가는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HMM은 실적이 받쳐주었지만 코로나 특수란 비정상적인 실적이었기 때문에 운임가는 2년만에 정상화 됐습니다.
한해에 10조원 벌던 회사가 5천억 버는 회사로 전락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실적의 버블입니다.
실적이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더 강한 확신으로 더 빠르게 더 큰 버블을 만들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AI 기업들은 이렇게 비싼 인프라 투자를 하고도 수익성을 만들수 있을까?
현재 AI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라운드 트립이라는 복잡한 거래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투자하는데 앤트로픽은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할수 있는 크래딧카드 형식으로 투자를 받습니다.
즉,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투자를 하면서 바로 매출로 다시 받아오는 구조입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AI에 투자하고 오픈AI는 엔비디아에 GPU를 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는 사용하는 방식으로 다시 걷어오는 구조입니다.
투자가 곧 매출로 잡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런 방식의 라운드 트립이 성공하면 회계상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방어를 하면서 시장에 만족감과 신뢰를 얻습니다.
그럼 이렇게 많은 자본을 흡수하는 AI기업들은 수익 내서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가?
AI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저렴한 버전으로 한달에 20달러를 내고 이용합니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생산성을 올려주기 때문에 돈을주고 쓰는게 이득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우버가 드라이버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손님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사업 확장을 했었고 쿠팡 역시 지속적인 적자에도 로켓배송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올렸습니다.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여 경쟁사들이 추격할 수 없게 만들고 소비자 경험을 일상으로 만들어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비용을 라이프스타일 보조금이라고 부릅니다.
즉, 오픈AI의 20달러짜리 유료서비스 원가는 실제로 200달러 일수 있고 앤트로픽에 200달러 코딩 AI 원가는 500달러일 수 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업문서가 공개되면 기관투자자들은 AI 서비스의 실제 원가가 얼마인지 실체를 알게 될 것입니다.
AI 서비스는 제조업처럼 원가가 많이 들어가는 비즈니스입니다.
AI기업들은 전통금융회사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담보 자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AI 기업의 자산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GPU인데 GPU는 3년만 지나도 구형이 되기 때문에 감각상각이 10분의 1토막이 날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모대출을 받게 되는데 사모대출 이자는 12% 정도 됩니다. (높은 이자 비용)
AI 기업은 비싼 GPU와 HBM을 사와야 하는데 반도체 마진이 80%입니다. AI 기업입장에서 80% 나 비싸게 주고 사와서 그 이상 남겨먹어야 합니다.
거기에 반도체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싼데 3년마다 GPU칩을 신형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또 최근 전쟁 때문에 물류 비용 상승, 원자재 비용 상승, 전기료 상승까지 다 떠 안아야합니다.
과거 1990년대에 IBM이 인공지능을 개발하여 체스 선수와 대결 해서 승리한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체스선수와 대결했던 인공지능 컴퓨팅 원가가 5억원 정도 였습니다.
2015년 이세돌 선수와 바둑대결 하던 알파고 컴퓨팅 원가는 4천만원정도 였다고 합니다.
시장이 개화 되려면 기업이 합리적인 서비스 가격을 제공할수 있어야 합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지만 모델S 모델X (1억5천)를 출시 했을때는 전기차 개화가 어려웠습니다. 프리미엄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모델 3(4천만원)가 나오면서 테슬라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개화 시켰죠.
이렇듯 AI 서비스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가 이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업과 기술의 성장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데 인간은 탐욕 때문에 "이번에 다르다며" 같은 패턴으로 실수를 합니다.
늘 이번엔 다르다며"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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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푸른상상
2026.06.10.
홀연히 나타나셔서 좋은 글을 써주시는거 같습니다. 진짜 잘 읽었습니다. 주식시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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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네 맞습니다. 어제 가입을 했어요.
제가 십년전에 경제 분석 유튜브 팟케이스트 등 오래했는데 손 놓은지 몇년 됐습니다. 최근 다시 해볼까 하고 있는데 우연히 여기를 알게 되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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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2026.06.10.
하락장에선 변동성이 게속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상승장임에도 변동성이 높은데 언제쯤 가라앉을 것으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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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정말 어려운 질문이세요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자산을 지키는게 중요한 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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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6.06.10.
경험이 있는 분이셔서 글이 일반 개마와 다르셨군요. 실력자세요. 선팔하고 열독하겠습니다.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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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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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슬램
2026.06.10.
이야... 걱정되는 분야를 딱 짚어드렸습니다. 저도 이 ai의 유료서비스의 원가가 얼마인지, 라이트유저->충성고객으로 가고 유지되는 비율이 얼마인지, 데이터센터 임차료랑 전력비보다 더 많은 계약, 그리고 서비스 판매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Ai는 제가 재학중인 바이오 쪽만 봐도 실제로 혁신이고, 우리 삶을 훨씬 발전시키는 수단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게 실제 사업모델로써 정부나 다른 분야의 지원과 대형 계약들 없이 자체적으로 지속된 성장성을 계속 들고올지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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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저도 이렇게 몰려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됩니다. 현재 비싸게 받고 있는 모든 인프라 비용이 낮아져야 수익성이 생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현재 일어나는 병목 비용이 다 사라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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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26.06.10.
글 잘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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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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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2026.06.10.
벤자민님 글 정말 좋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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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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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호소인
2026.06.10.
우와~ 한 글빨 하시는 분이... ㅎㅎ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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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0.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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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자
2026.06.13.
벤자민님과 같은 글이 현 시점에 많은 분들께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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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6.06.13.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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