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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3시간 전
적릭식 장기투자자를 위한 글 #72 계좌의 손실액이 몇 달 치 월급 수준을 넘어설 때 멘탈을 어떻게 잡나요? ㅡ 파란 불이 길어지다 못해 계좌에 찍힌 손실액이 몇 달 치 월급을 훌쩍 넘어서면, 솔직히 누구라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가장 위험한 건 그 마이너스 숫자를 내가 한 달 내내 쏟아부은 야근과 땀방울, 즉 '내 월급'과 1:1로 맞바꿔 계산하기 시작할 때 입니다. “내가 석 달 동안 뼈 빠지게 일한 게 한순간에 날아갔네”라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뇌는 이성을 잃고, 공포에 질려 바닥에서 던져버리는 최악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ㅡ 멘탈을 잡으려면 기준점부터 바꿔야 합니다. ​평가손실은 결코 ‘확정된 손실’이 아닙니다. 내 통장에서 실제로 현금이 인출된 게 아니라, 시장의 불안과 탐욕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가격표일 뿐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내 노동 소득은 최고의 ‘현금 채굴기’입니다. 폭락장은 내 월급의 구매력이 가장 강력해지는 타이밍입니다. 평소엔 비싸서 엄두도 못 내던 우량 자산을 바겐세일 가격에 주워 담을 수 있으니까요. ​평가액이 아니라 ‘수량’을 셉니다. 계좌의 총금액에 시선을 두지 말고, 이번 달 월급으로 내가 확신하는 우량 자산의 지분을 몇 주나 더 바구니에 채워 넣었는지만 봅니다. ㅡ 시장의 흔들림에 내 영혼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훌륭한 자산의 파이가 내 손안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 결국 시간이 흘러 숫자는 제자리를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같이 잘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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