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
2026.07.16.
'프랑스인 없는 프랑스팀.' 스페인 국민당 소속, 마리아나 라호이 전 총리가 실제로 한 말이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이민자 2세, 3세가 많다는 사실을 비꼰 것이다. 사실, '누가 진짜 우리나라 사람인가'는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논란인 주제다.
지금까지 유럽 좌파는 통계에서 출신을 가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규정해서 입을 막아 왔지만, 앞으로는 그러기 어려울 것이다. 덴마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유럽 전역에서 우파 포퓰리즘과 배제적 내셔널리즘이 계속 권력에 가까워 지고 있기 때문이다.
논쟁을 무시하고 회피해 온 대가로, 유럽 좌파는 힘 대결을 마주하게 되었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마린 르 펜이 승리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이 변할 듯하다.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유럽의 브라만 좌파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럴 능력은 없어 보이지만.
이런 상황인지라, 유럽 축구는 정치 논쟁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직 논쟁 자체를 제대로 시작해 보지도 못했다. 몇몇의 과잉 해석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다인종 - 다문화가 무엇인지 제대로 겪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발언 출처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6/07/12/ex-spanish-pm-rajoy-french-world-cup-team-is-playing-without-frenc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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