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
3시간 전
스콧 드보어 마이크론 부사장 겸 최고기술제품책임자(CTO)의 금일 컨퍼런스 발표 및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스콧 드보어 마이크론 사장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오는 시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핵심 논리는 이렇습니다.
HBM, 버티컬 HBM, 엣지용 메모리 같은 차세대 제품은 성능과 대역폭을 극한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웨이퍼 소모량이 미친 듯이 늘어납니다.
저는 이 현상을 메모리 산업내에서 그동안 한번도 없었던 감산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리 수요 폭발
GPU에 들어가는 HBM 용량이 3년 만에 3.6배 증가
대화 맥락을 기억해야 해서 서버당 메모리가 3년 만에 2배 증가
AI가 기억해야 할 맥락 길이가 해마다 30배씩 증가
피지컬 AI L4 이상 로보택시 1대에 들어가는 D램이 일반 자율주행차보다 10배 이상 증가
위와 같은 이유로 공장을 아무리 부지런히 돌려도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나 균형이 찾아오기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과거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끝자락 SK하이닉스가 바닥을 다질 때의 포워드 PER이 바로 2.6배였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지금 시점 SK하이닉스도 현재 PER은 2.6배입니다.
과거 PER 2.6배가 재고 폭발, 공급 과잉, 무보증 LTA 계약 등 이익이 반토막 날 것을 우려해 찍힌 숫자였는데 AI시대 다운사이클은 훨씬 견고할 것이기 때문에 낙폭 과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PER 2.6배 구간은 반도체 고객들 재고 부족과 HBM에 의한 자연적 감산 효과와 LTA 기반 이익 하단 보장이라는 막강한 방어력이 구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반도체 투매는 비이성적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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