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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단독] 이번엔 '검은 수요일' … 금융당국, '10조 증안펀드'로 긴급수혈 나선다
당국 증시안정펀드 가동 준비, 펜데믹 때와 유사 규모
펜데믹 당시 10.7조원 규모 증안펀드 조성, 증시 방어
外人 9일간 20조원 '폭풍 매도'에 '캐피털 콜' 가동 준비
"펜데믹 때보다 매도세 가팔라, 추가 편성 필요" 요구도
이란 전쟁 확전으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자 금융당국이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투입해 '코스피 일병 구하기'에 나선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증시 하단을 지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검은 화요일'에 이어 4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5%대의 폭락장을 연출하자 정부가 긴급 수혈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1위의 상승장을 기록하면서 끼었던 거품이 이란 전쟁으로 터지면서 다른 나라보다 낙폭이 더 큰터라, 정부의 구조 자금이 적정하냐는 논란도 없지 않다.
4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 가동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뉴데일리에 "현재 10조 원 규모로 준비 중이며, (코로나 때와 비교해) 한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기금 출연을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이번에도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자금 요청 시 출자)'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긴급 수혈에 나선 것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불과 최근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20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 당시 외국인이 한 달 동안 약 15조 원 가량을 매도했던 것과 비교해도 훨씬 가파르고 공격적인 수준이다.
펜데믹 당시 정부는 코스피가 1480선까지 주저앉자 5대 금융지주 등과 함께 10조 7000억 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에도 당시와 비슷한 10조 원 수준의 방어막을 구축해 심리적 지지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10조 원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의 매도 속도는 코로나19 당시를 압도하고 있다"며 "10조 원 규모의 기존 대책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추가 펀드 편성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증안펀드는 1990년 4조8500억 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을 시작으로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증시 폭락기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해 시장의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한편 이란 전쟁 확전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등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증시 급락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틀 연속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했던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6% 넘게 떨어지며 543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6분 KOSPI200 선물 현재가가 807.65포인트로 전일 종가(859.60포인트) 대비 51.95포인트(-6.04%) 하락했다. 이에 선물가격이 5% 이상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6/03/04/20260304001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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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석
2026.03.04.
100조 쏜다더니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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