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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위
2026.03.08.
점심에 대구탕을 먹다가 어두육미라는 말에 대해 잠깐 얘기를 했다. 생선은 머리 육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는 것. 그런데 생선을 세 토막을 내고 어느 부위를 가져갈래 묻는다면 어디릍 선택할까? 아마 대다수가 몸통을 택하지 않을까? 나 역시 그렇다. 누군가 머리를 분배받게 될 경우 불만을 달래려고 지어낸 말 일수도 있다. 꼬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이야 소꼬리곰탕이 비싸긴 하지만 춥고 배고프던 시절 어쩌다 소 한 마리 잡았을 때 누군가더러 꼬리 가져가라고 하면 좋아했을 리 없다. 예전에는 '더 먹고 싶지만 약간 부족하다 싶을 때 숟가락 내려놓아야 좋다'고 밥상머리 교육을 받았는데, 이 역시도 달리 볼 필요가 있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 부족한 살림 티 안내려는 어른들의 체면치레이거나 남의 집에서 얻어먹을 때 최소한의 염치를 지키도록 한 예방적 훈육이었을 수 있다. 심하게는 노비들 밥 먹는 것이 아까워서 양반들이 그런 말을 지어냈다는 설도 있다. 삶의 지혜가 담긴 고사성어나 앞 세대의 가르침에는 모두 시대적 배경과 사회문화적 환경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시대와 환경이 달라지면 새롭게 해석해서 발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른바 '온고이지신'이다. 그리고 한국이 그걸 잘 해서 오늘날의 한류가 만들어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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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철
2026.03.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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