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훈
2025.09.22.
민들레님 글 읽고 생각나서 한마디
나는 현재 인테리어업을 한다. 지금은 개인사업체지만 3년 전까진 친구와 동업을 하였다. 친구가 기술이 있어서 내가 자본 2억을 대고 지분은 반반씩 갖기로 하였다. 그런데 사업이 어느정도 올라서니 친구가 엑싯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동안 번 돈을 반반씩 나눠갖자고 했다.
고객 미팅, 마케팅을 하는 것도 내 몫이고 직원들 챙기는 것도 내몫이었다. 그 친구가 열심을 내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았지만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나 혼자 미친듯이 열심히 했다. 지분 같은건 잊고 지냈는데 그 친구는 달랐다. 친구가 디자인을 전공해서 감각이 있기 때문에 기여한 바가 없는건 아니지만 자기 돈은 전혀 들어간 것이 없는데 지분을 사달라니 큰 충격이었다.
너무 억울하고 궁금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고 이정도 벌었으면 만족한다고 했다. 그때는 배신감이 컸는데 민들레님의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친구와 나는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나는 회사를 키우는게 목적이었는데 그 친구는 적당히 벌고 헤어지는게 목적이었던 것이다. 애시당초 회사를 키우는 것엔 관심이 없었단거다.
방향이 다르면 헤어져야 한다는 민들레님의 말씀에 100% 동감한다. 한 사람의 진면목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 당시 5억이 큰 부담이었지만 와이프와 상의 끝에 나는 대출까지 받아 돈을 마련하여 친구에게 주고 100% 내 회사로 만들었다. 다행히도 그뒤로 공사를 몇건 따서 그때의 부담은 모두 털어냈다.
방향이 달라서 헤어진거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에 숨어있던 배신감이 녹는 기분이 든다. 비지니스에선 나와 함께 뛰어줄 사람이 아니면 다 짐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옆에서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던 나같은 바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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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컨츄리 부부
2025.09.22.
친구,지인과는 절대 같이 돈과 연관된 일을 하지 말라고 하드라구요. 친한 사이일수록 거리를 좀 더 두는게 가장 편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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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훈
2025.09.22.
제가 덤덤한 성격인데 그일이 상처가 되었나봐요. 오늘 민들레님 글을 읽고나니 이제서야 소화가 되는 느낌이라 마음 속 얘기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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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2025.09.22.
상처가 해소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글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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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25.09.22.
지혜롭게 대처하셨네요. 사업이 잘되서 빚을 청산했기 마련이지 안그랬으면 정말 큰 상처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 놈은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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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2025.09.22.
앞으로 더 많이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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