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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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3시간 전
구밀복검(口蜜腹劍)은 중국 당나라(唐朝) 제6대 황제인 현종(玄宗) 때의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 그대로,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면서 속으로는 남을 해칠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그의 행동을 빗댄 말이다. 이임보는 환관과 후궁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아첨하여 황제의 눈에 든 인물로, 마침내 재상(현재의 국무총리 격)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현종 앞에서는 온갖 감언이설로 비위를 맞추었으며, 자신보다 뛰어나거나 눈엣가시 같은 신하들에게는 항상 환하게 웃으며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황제에게 거짓으로 모함을 하거나 몰래 자객을 보내 정적들을 잔인하게 제거했다. 그에게 속아 목숨을 잃거나 귀양을 간 충신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결국 이임보의 실체를 알게 된 백성들과 대신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경멸하며 "이임보의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이 있다(李林甫, 口有蜜, 腹有劍)"라고 수군거렸다. 이 이야기가 훗날 송나라 사마광이 편찬한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에 기록되면서, 겉과 속이 다른 악랄한 사람을 비판할 때 쓰는 사자성어로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게 되었다. 대학에 다닐 때부터 삼성에 근무할 때까지는 평균적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다. 설령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조직의 시스템과 문화가 상당부분 그 사람의 본성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왔기에 평균을 벗어나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는 가지 않았다. 사업을 하러 세상에 나오니 세상에는 그 평균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업상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었다. 그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 구밀복검의 사람을 한눈에 알아채고 경계를 할 수 있었을까? 물론 사람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많은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비수를 꺼낸 사람들은 끝내 사전에 알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알 뿐이였다. 그래서 사업은 운칠기삼이라고 했던가? 소부재근 대부재천(小富在勤 大富在天)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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