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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6.
자산배분이나 모멘텀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는 '장기투자가 능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은퇴 시기에 닷컴 버블 같은 심각한 충격이 오면 자산은 반 토막이 나고, 회복까지 10년은 횡보할 수 있으니 장기투자도 위험하다는 논리다. ​과연 진짜 위험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건 배당 재투자를 배제한 채 오직 '주가의 움직임'만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일 뿐이다. 배당을 재투자하면 원금이 회복되는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여기에 소득이 있는 투자자가 매월 기계적으로 불입까지 병행한다면, 그 시간은 더욱 단축되어 4년 내외면 원금을 회복하고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에서 배당 재투자 효과는 총수익률의 50%를 차지한다. 즉, 배당을 제외한 시뮬레이션은 그 자체가 '허구'인 셈이다. ​배당금은 역사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해 왔다. 실제로 SPY의 배당수익률은 2022년 1.6%대에서 현재 1.1% 정도로 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배당액 자체만 놓고 보면 오히려 늘어났다. 왜 배당수익률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배당금 성장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훨씬 더 가파르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당 재투자'와 '월 불입'을 병행할 때의 위력을 보자. 닷컴 버블이라는 전대미문의 폭락 직후에도 불과 4년이면 원금이 회복된다. 심지어 그로부터 몇 년 후 닥친 금융위기의 충격조차 단 2년이면 복구해 버린다. 이 '충격적인 사실'을 투자자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시스템을 믿고 인내하는 자에게 시장의 폭락은 위기가 아니라 자산을 불리는 가장 강력한 기회일 뿐이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레버리지를 장기투자하면 부자가 된다'는 헛된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젊은 투자자들에게 이를 장려하는 일부 블로그와 스레드, 유튜버들이다. 심지어 자기 자식들에게까지 레버리지 투자를 해준다는 자극적인 사례를 앞세우며 대중을 현혹한다. 하지만 변동성 잠식과 하락장의 공포를 무시한 레버리지 장기투자는 '시스템 2'가 마비되는 순간 파멸로 이끄는 독배일 뿐이다. ​투자금이 커지면 커질수록 고민은 깊어지고 변동성은 더욱 견디기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산가라면 감정이 아니라 '구조와 시스템'을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역사적 근거를 통한 수없는 시뮬레이션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스스로를 보완하는 습관을 갖추는 것, 그것만이 거친 시장에서 살아남아 끝내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 ​"최대의 뮤추얼 펀드 슈퍼마켓 창립자 찰스 슈왑은 과거에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펀드들을 열렬히 광고했다. 그러나 자기 돈과 자기 회사 자산에 관해서는 인덱스 투자에 기울였다. 그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모든 주식형 펀드들 중 대략 하나만 주식 시장의 실적을 앞선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인덱스 투자의 힘을 굳게 믿는 이유다.'" 뮤추얼펀드 상식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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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26.04.27.
뭐사라 팔아라 하는 말만 있지 이렇게 설명해주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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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7.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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